지금 시작해도 되는 번역·통역 수익화 전략

부업 & 사이드잡

지금 시작해도 되는 번역·통역 수익화 전략

부업/사이드잡으로 돈버는 경제학 기자 2025. 5. 9. 08:00

안녕하세요. 경제학 기자입니다.

 

“영어 좀 한다고 돈이 되나?”
예전엔 이런 말이 흔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다릅니다.
문장을 제대로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옮길 수 있다면,
수익화는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저는 본업은 따로 있었지만,
시간 날 때마다 온라인 번역 플랫폼을 활용해
작은 번역 건부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단순한 계약서 번역, 이메일 교정부터 시작했고
지금은 의뢰를 받아 정기적으로 번역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어떤 식으로 번역·통역을 시작할 수 있는지,
어디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지,
어떻게 자신만의 전문 영역을 만들 수 있는지
경험을 바탕으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목차


1. 언어 능력, 어떻게 수익화할 수 있을까
2. 번역과 통역의 차이, 그리고 수익구조
3. 수익이 발생하는 경로들
4. 숨고, 크몽, 오투잡에서 번역 시작하기
5. 직접 해본 번역 부업 경험담
6. 통역은 어떤 경로로 시작할 수 있을까
7. 잘 팔리는 번역 서비스의 특징
8. 포트폴리오가 없는 사람은 어떻게 시작할까
9. 번역·통역 프리랜서의 현실적인 장단점
10. 언어를 일로 바꾸는 첫걸음
11. 외국어 능력이 뛰어나지 않아도 가능한가요?
12. 의뢰자와의 커뮤니케이션, 얼마나 중요할까?
13. 수익을 높이고 싶다면 ‘꾸준함’과 ‘브랜딩’이 핵심
14. 프리랜서 번역가로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

15. 내가 겪은 시행착오와 피해야 할 실수

16. 마무리하며: 언어는 자산입니다

 

 

지금 시작해도 되는 번역·통역 수익화 전략



1. 언어 능력, 어떻게 수익화할 수 있을까


요즘은 외국어 하나쯤 하는 사람이 워낙 많습니다. 저도 대학 시절 영어를 조금 공부했고, 졸업 이후에도 틈틈이 외국 책을 번역해보는 걸 좋아했는데요. 처음엔 그저 취미였던 이 능력이, 어느 순간 실제 수익으로 연결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부터 ‘이걸로 돈을 벌어야지’ 생각했던 건 아니었어요. 그런데 주변에서 "이 자료 좀 번역해줄 수 있어?", "영상 자막 좀 만들어줘" 같은 부탁을 종종 듣다 보니, 자연스럽게 가능성을 느꼈죠. 누군가에게 필요한 일이 내가 잘하는 일과 겹칠 때, 그건 분명히 돈이 되는 기회가 됩니다.

그렇게 하나씩 시작하게 된 번역·통역 부업은, 생각보다 더 넓은 시장이 있었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손쉽게 진입할 수 있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실제로 제가 번역으로 수익을 낸 과정과, 그 안에서 느낀 현실적인 부분들을 나누어보려 합니다.


2. 번역과 통역의 차이, 그리고 수익구조


일단 많은 분들이 혼동하는 것이 ‘번역’과 ‘통역’의 차이입니다. 간단히 설명하면,

번역은 글을 옮기는 작업

통역은 말(구어체)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작업

번역은 혼자서 작업하는 경우가 많고,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는 반면, 통역은 긴장도와 집중도가 높고 현장성이 강합니다. 그래서 보통 통역료는 번역료보다 높은 편입니다.

예를 들어, A4 1장 분량의 번역은 보통 1만 원~3만 원 선에서 거래되며, 통역은 시간당 5만 원 이상을 부르기도 합니다. 물론 경력이나 전문성에 따라 천차만별이죠.


3. 수익이 발생하는 경로들


번역과 통역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경로는 꽤 다양합니다. 대표적인 몇 가지를 소개해볼게요.

온라인 재능 마켓: 숨고, 크몽, 오투잡 등에서 직접 서비스 등록

번역 에이전시: 번역 전문 회사에 프리랜서 등록

해외 프리랜서 플랫폼: Fiverr, Upwork 등 글로벌 클라이언트를 대상으로

블로그 및 유튜브 자막 작업: 1인 미디어 콘텐츠 번역 수요도 많음

출판 번역: 책이나 전자책 번역 (다만 난이도는 높음)

이 중에서 저처럼 일반 직장인이 병행하며 시작하기 좋은 건 아무래도 온라인 재능 마켓입니다. 시간 조절이 자유롭고,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은 편이기 때문입니다.


4. 숨고, 크몽, 오투잡에서 번역 시작하기


제가 가장 처음 수익을 냈던 곳은 오투잡입니다. 번역 서비스를 ‘소소하게’ 등록해두었는데, 어느 날 한 고객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A4 2장 분량의 영어 이력서를 한국어로 바꿔줄 수 있나요?”라는 요청이었죠. 2만 원의 소액이었지만, 그때 받은 기쁨은 잊히질 않습니다.

숨고는 고객이 먼저 요청서를 올리는 방식인데, ‘유튜브 영상 자막 번역’ 같은 요청도 자주 보입니다. 번역 일은 단발성보다는 꾸준한 요청이 생기기 쉬워서, 한번 인연을 맺으면 다음 작업까지 연결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크몽은 초반 노출이 쉽지 않지만, 포트폴리오나 리뷰가 어느 정도 쌓이면 매우 안정적인 수익처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5. 직접 해본 번역 부업 경험담


제가 했던 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은, 한 창업자가 해외 투자자에게 보낼 소개서를 번역해달라는 의뢰였습니다. 정형화된 문장보다는, ‘한국적인 뉘앙스’를 잘 전달해달라는 요청이었기에 단순한 번역이 아닌 의역이 중요했습니다.

작업을 마치고 나서 그분에게서 "프레젠테이션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메시지를 받았을 때,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단순히 돈을 넘어서, 내가 한 일이 누군가의 중요한 순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뜻깊었습니다.


6. 통역은 어떤 경로로 시작할 수 있을까


통역은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지만, 기회를 잡는다면 짧은 시간에 높은 수익을 만들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시작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통역 알바 플랫폼 (예: 패스트잡, 사람인 단기 알바)

숨고의 통역 카테고리 견적 제안

지역 행사나 전시회 통역 지원

외국인 대상 여행 가이드 통역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지역에 거주 중이라면, 관광 통역부터 시작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실제로 부산에 사는 지인은 영어 간단 회화 실력으로, 해운대 근처 투어 통역을 하며 일당 10만 원 이상을 벌었습니다.


7. 잘 팔리는 번역 서비스의 특징


다양한 번역 서비스 중에서 유난히 수요가 많은 서비스에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속도: “하루 안에 번역 가능” 같은 빠른 작업 가능 문구

샘플 제공: 이전 작업물을 일부 예시로 보여주면 신뢰도가 상승

전문 분야 언급: 예) 의료, IT, 논문, 마케팅 등

문장 다듬기 포함: 단순 번역보다 퇴고까지 해주는 서비스가 인기 많음

또 하나의 팁은, 서비스명에 키워드를 넣는 것입니다. “한영번역 + 자연스러운 의역 가능” 같은 식으로, 검색 시 잘 걸릴 수 있도록 작성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8. 포트폴리오가 없는 사람은 어떻게 시작할까


아직 작업 경험이 없다면, 먼저 모의 번역본을 만들어보는 걸 추천합니다. 예를 들어 TED 강연을 한 편 선택해서 자막 번역해보고, 이를 포트폴리오처럼 활용하는 겁니다. 또는 외국 기사나 블로그 글을 번역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중요한 건, 단순히 ‘번역을 했다’가 아니라, ‘얼마나 자연스럽게, 읽기 쉬운 번역을 했는가’입니다. 클라이언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도 바로 이 지점입니다.


9. 번역·통역 프리랜서의 현실적인 장단점


이 일을 하면서 느낀 장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서든 작업 가능

시간 조절이 자유로워 본업과 병행 가능

실력에 따라 수익이 점점 올라감

다양한 사람들과 연결되는 재미

반면 단점도 존재합니다.

초반에는 일이 거의 들어오지 않아 조급해짐

견적 문의만 받고 실제 진행되지 않는 경우도 많음

클라이언트와 소통이 원활하지 않으면 스트레스

번역 후 오해나 수정 요구가 생길 수 있음

그래도 전체적으로 봤을 때, 소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고, 점진적으로 발전이 가능한 직무라는 점에서 충분히 시도해볼 만한 분야입니다.


10. 언어를 일로 바꾸는 첫걸음


번역과 통역은 ‘언어’라는 도구를 가지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작업입니다.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누군가의 중요한 일정을 돕고, 서로 다른 문화와 마음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하게 됩니다.

지금 언어 실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어디에 써야 할지 몰라 묻어두고 있다면, 이 기회에 작게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처음은 부족할 수 있지만, 계속하다 보면 분명히 길이 생깁니다.


11. 외국어 능력이 뛰어나지 않아도 가능한가요?


많은 분들이 이런 질문을 하십니다. “저는 외국어 능력이 그렇게 뛰어나진 않아요. 그래도 할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가능합니다. 번역이라는 분야는 ‘언어 점수’보다도 문장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옮길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영어 시험에서 만점을 받았다고 해도 번역이 어색하면 고객의 만족도는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유창하지 않아도, ‘독자의 입장에서 매끄럽게 풀어내는 능력’이 있다면 얼마든지 좋은 번역가가 될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시험 점수로 자신감을 얻었지만, 막상 일을 하면서 느낀 건 점수보다도 표현력, 맥락 이해력, 그리고 성실함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점이었습니다.

특히 한영번역(한국어를 영어로 옮기는 것)은 꽤 높은 난이도를 요구하지만, 영한번역(영어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일)은 비교적 시작하기 쉬운 편입니다. 그리고 한국어 문장을 잘 다듬는 능력도 큰 강점으로 작용합니다. 만약 지금 이 글을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읽어내릴 수 있는 독해력이 있다면, 이미 시작할 수 있는 준비는 되어 있는 셈입니다.


12. 의뢰자와의 커뮤니케이션, 얼마나 중요할까?


번역이나 통역 작업에서는 단순히 ‘의뢰받은 걸 해주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작업 전후 커뮤니케이션이 전체 만족도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한 번 경험했던 일인데요. 블로그 마케팅 문구 번역을 맡은 적이 있었습니다. 고객이 주신 원문은 너무 짧고 맥락이 없었고, 무작정 해석하기엔 뜻이 애매했죠. 그래서 작업 전 먼저 질문을 몇 가지 드렸습니다. 어떤 브랜드인지, 타겟 독자는 누구인지, 어떤 분위기를 원하시는지 등을요.

그때 고객님이 감탄하셨습니다. “보통 그냥 바로 작업해서 보내던데, 이렇게 물어보시는 분은 처음이에요.” 그리고 결과물에 대해서도 굉장히 만족하셨고, 이후 같은 브랜드로 세 차례나 재의뢰를 주셨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확신하게 된 건, 질문을 잘하는 사람은 신뢰를 얻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의뢰자의 목적을 정확히 파악하는 자세는 단순한 기술보다 더 큰 무기라고 생각합니다.


13. 수익을 높이고 싶다면 ‘꾸준함’과 ‘브랜딩’이 핵심


번역 부업으로 월 몇 만 원에서 시작해, 어느 순간 월 50만 원 이상 수익이 나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리고 그 차이를 만드는 건 의외로 간단한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는 꾸준함입니다. 번역 일은 갑자기 일이 몰렸다가, 며칠간 요청이 없기도 한 분야입니다. 그런 흐름을 견디지 못하고 중간에 포기하면 수익도 거기서 멈추죠. 저 역시 처음 한 달은 아무런 요청이 없어서 그만둘까 고민도 했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 달부터 하나둘씩 들어오기 시작했고, 세 번째 달엔 다시 찾는 고객도 생겼습니다. 그때 느낀 건, 꾸준히 노출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누군가는 보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둘째는 브랜딩입니다. 번역 플랫폼에 단순히 “영어 번역합니다”라고만 써두면 누구도 눈여겨보지 않습니다. 반대로 “스타트업 투자제안서, IR문서, 자기소개서 등 컨텍스트 중심 번역 전문”처럼 나만의 색깔을 갖춘 문구를 사용하면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자신만의 네이밍을 붙이거나, SNS나 블로그에 포트폴리오를 정리해두면 외부 클라이언트로부터 연락이 올 가능성도 커집니다. 저도 실제로 블로그에 올려둔 번역 샘플 덕분에 출판사와 연결된 적이 있었습니다.


14. 프리랜서 번역가로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


끝으로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이 일이 생각보다 감정 소모가 많다는 점입니다. 단가를 깎으려는 고객, 작업 후 수정을 무리하게 요구하는 경우, 마감 시간을 어기는 일 등. 현실은 마냥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 일을 추천합니다. 이유는 단 하나. 자기 능력을 돈이 아닌 ‘가치’로 바라볼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번역은 타인의 언어를 이해하고, 그것을 우리 말로 잘 전달하는 일이죠. 이 과정은 단순한 기술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고객이 단지 ‘문장’을 원하는 게 아니라, ‘맥락을 이해해주는 사람’을 원하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고, 그 순간 이 일이 단순히 돈을 버는 수단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가치를 주는 일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15. 내가 겪은 시행착오와 피해야 할 실수


처음엔

무리한 마감일 수락

전문 용어를 대충 번역

검수 없이 제출
등의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그 결과,
재의뢰가 들어오지 않고
플랫폼 평점이 떨어졌던 경험도 있습니다.

기초적인 성의와 책임감이 없으면
번역·통역 업계에선 오래가기 어렵습니다.
지금은 반드시 하루 이상 스스로 검토 시간 확보하고,
모르는 부분은 ‘의역’하지 않고 질문하거나 보류하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16. 마무리하며: 언어는 자산입니다


지금은 AI가 언어를 번역하는 시대입니다.
하지만 사람의 감정, 뉘앙스, 문맥의 깊이는
여전히 기계가 흉내 내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언어 실력은 사라지지 않는 자산입니다.
10년이 지나도, 나이 들어서도
온라인 기반으로 수익을 만들 수 있다는 건
큰 장점이 됩니다.

하루 1시간씩 투자해도
꾸준히 실력이 쌓이고
그게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번역’이 될 수 있습니다.

언어로 수익을 만들고 싶다면
지금이 시작하기 가장 좋은 타이밍입니다.